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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빔면을 좋아하고
와사비를 좋아하는 나는
마트에서 오뚜기 와사비 진짜쫄면을 발견하고
무릎을 탁! 치고 5개 한 묶음을 사왔다.
새콤 달콤하면서도 코가 뻥 뚫리면
이거 이거 중독되는거 아니야?
라는 쓸데없는 걱정을 좀 했다.
팔도비빔면은 면을 끓일 때
살짝 덜 익힌듯 삶아서
얇은 면의 탱탱함을 살려 먹는걸 좋아하는데
오뚜기 진짜쫄면은 면이 살짝 통통한 편.
이 면은 처음이니,
시작을 잘 하고 싶어서
라면봉지 겉면에 적힌
요리예를 정독하고 그대로 끓였다.
근데
와사비를 넣는 단계에서...
뭔가 기분이 싸- 했다.
와사비를 무척 좋아해서
와사비 땅콩, 와사비 김, 와사비 과자 등등
즐겨먹지만,
...이건...
뭔가 코가 간질간질 한게
와사비를 넣기 전부터 매운 향기가...
그래서 와사비는 조금만 넣었다.
한 1/3?
야이씨- 오뚜이 이씨!!!
이거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맵다!!!!
와사비 향을 느끼기 전에 이미 맵다.
그제사 지난 연휴였던가-
내 혈연 형제님께서 뭘 혼자 끓여먹으면서
"이거 먹지 못할정도로 맵네"라고
궁시렁 대면서 뭘 먹던게 불현듯 기억이 났다!
잡았다 요놈!!!
와사비 진짜쫄면 끓여먹었고만!!!?ㅋㅋㅋ
평소, 내 위와 장을 소중히 여겨서
매운 음식을 자제하는 편이긴 하지만
나도 한국사람인지라 매콤한 음식을
못먹는건 아닌데-
이건 위가 쓰릴 매콤함은 아니지만
입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매운 맛이다.
왜 맵기만하고 달진 않냐...?
참기름을 넣어야 하는게 아니라
설탕을 큰 스푼으로 넣어야 했던걸까?
아무튼 굳이 고통받고 싶거나
미운사람이 비빔면 사와달라고
부탁한거 아니면
추천하지 않는다.
봉투는 사진찍는걸 깜박해서
네이버에서 검색한 사진으로 대체한다.
이 봉투 조심하길.
오뚜기는 좀 더 분발해서
조금 덜 맵게
조금 더 달게
맛있는 와사비 진짜쫄면을
만들어내길 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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